프로젝트 라스베가스 매직쇼 디지털 안내 홈페이지 캡처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윤정, 안정민 기자]코로나 19로 인해 미국내 패션 박람회(전시회) 행사들이 줄줄이 온라인으로 전환돼 현장 수주를 하지 못한 국내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주 최대 패션 전문 박람회인 2020 프로젝트 라스베가스 매직쇼(MAGIC LAS VEGAS/매직 라스베이거스)가 8월에서 9월로 연기했다가 다시 전격 취소되면서 온라인(디지털)으로 전환됐다.
주최측은 코로나 19로 인해 8월에서 연기해 9월 30일~10월 2일에 열리기로 한 행사를 취소하고, 내년 2월 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대신 9월 1일~11월1일까지(MAGIC SOURCING) 디지털 트레이드(DIGITAL TRADE) 전시관을 마련,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젝트 라스베가스 매직쇼는 미국 인포르마 마켓 (INFORMA Markets)이 주최하는 미주지역 최대 패션소싱 박람회이다. 매년 2회(추동 8월경, 춘하 2월경) 개최되고 있다. 매년 진행돼 오던 LA TEXTILE SHOW(로스엔젤레스 섬유쇼)도 10월 7일에서 9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루어진다. 곧 온라인 참가업체 모집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의 패션 컬렉션 행사인 뉴욕 패션위크(NEW YORK FASHION WEEK, NYFW)도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야외 행사의 경우 50명, 실내 행사는 최대 수용 인원의 50%만 참여하고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등 뉴욕 주 보건 안전 지침을 엄격히 준수해 진행됐다.
국내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뉴욕패션위크 공식 프로그램으로 참가해 '컨셉코리아 뉴욕 S/S 2021'을 15일 온라인(디지털 런웨이)으로 개최했다.
이번 뉴욕패션위크에 참가한 국내 브랜드는 신혜영 디자이너의 '분더캄머(WNDERKAMMER)', 이성동 디자이너의 '얼킨(UL:KIN)', 이지연 디자이너의 '자렛(JARRET)' 등이였다.
한편 미국의 최대 패션 섬유 박람회와 컬렉션 등이 온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 행사에 참가해 현장 수주를 진행하려던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으며 디지털 체제로 전환한 기업들은 매출을 유지하며 피해를 최소화 한 것으로 전해져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