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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암마인의 괴테(Goethe)
등록날짜 [ 2020년03월19일 11시41분 ]
 







 
-프랑크푸르트에 갈 기회가 있어 잠시 시간을 내 괴테하우스를 방문했다. 괴테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가 살았던 집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다. 괴테 하우스는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의 도심지에 위치해 있었다.

당연히 비싼 동네에 살았을 것으로 짐작은 했지만 직접 가서 보니 그는 너무 부자집의 아들이였다. 그의 집은 엄청나게 넓었다. 4층으로 돼 있는 생가에는 부유하게 산 그의 생애를 엿볼 수 있었다. 이후 재상까지 역임했으니 그의 재산은 더 크게 확장됐을 것이다.

부자였던 그가 왜 어려운 문학(소설,시)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 시대 문학은 부자집 자녀들의 전유물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유럽 전역에 큰 파장을 던질 만큼 베스트셀러였다. 젊은이들이 이 소설에 영향('베르테르 효과') 받아 자살하는 이들도 많았다고 한다.

롯데 창업주 신격호 회장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기업 상호를 롯데(주인공 샤롯테를 지칭)로 했다는 일화가 떠올랐다.

신 회장이 괴테의 삶을 참고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도 괴테처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자(미스 롯데)와 바람을 피워 사실혼 관계를 맺기도 했다.

괴테의 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책상이 참 많다는 것이였다. 서서 글을 썼다는 괴테였지만 책상과 의자는 방마다 있었다.

특히 창앞에 책상을 놓아 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것은 창밖을 바라보며 사색 하다 글을 쓰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숨을 거둘 때도 의자에 앉아 있었다는 설(괴테 박물관에는 그 의자가 전시돼 있다)이 있다.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의 폭격에 괴테의 유물을 지키기 위해 다른 곳에 옮겨 놓을 만큼 독일인들이 얼마나 이 부자 문학가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전쟁 때 폭격으로 부서진 집을 복원해 박물관처럼 꾸미고 관광 상품화 한 것만 봐도 독일내에서 그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평생 남부럽지 않은 명성과 부자로 살았던 그도 한가지 불행이 있었다.

주위에 가족(그가 임종할 때 며느리와 손자들만 남아 있었다)과 친구들을 일찍 떠나 보내고 쓸쓸한 노후를 보내며 무척 외로워 했다고 한다. 너무 오래 살았기 때문이였다.
(조영준의 여행 다이어리, 스토리텔링에서...)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독일의 작가, 극작가, 연극감독, 철학자, 화가, 과학자(자연과학자), 시인, 변호사였고 바이마르 공국의 재상을 역임했다. 근현대 독일의 가장 위대한 문인으로 평가 받는다.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1749년 8월 28일)나 어려서부터 문학과 예술을 가까이 접한 까닭에 어릴때 문학 신동으로 불렸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20대 초반에 변호사로 개업했지만 문학에 심취돼  여러 문인, 음악가들과 교제하며 시와 희곡 등을 남겼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대표작)] [파우스트(60년에 걸쳐 수정 보완하며 완성)]가 대표작이다. 82세 나이로 사망하기까지 여러 여인들과 사랑을 나누었으며 이런 여성 편력은 독일 사회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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