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원유진, 안정민 기자]포멀 슈즈보다 운동화에 대한 수요 증가와 수입 브랜드 선호 등 악재는 올해도 여전했고,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 제품의 시장 잠식도 꾸준히 지속됐다. 이런 가운데서도 ‘탠디’는 압도적인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도 최고의 슈즈 브랜드로 선정됐다. 탠디는 올해 40주년을 맞은 1세대 수제화 브랜드지만, 여전히 정통과 트렌드를 믹스해 대중에게 식지 않는 사랑을 받고 있다. 착화 문화의 변화에 따라 티에디션 스니커즈와 어글리 슈즈가 매출을 견인했고, 고급 남성화 라인인 블랙라벨을 비롯한 포멀 슈즈 역시 시즌에 관계없이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아 ‘명불허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마케팅에서는 수제화 제작 과정을 담은 ASMR 동영상을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는 등 젊은층과 소통하기 위한 전략이 호평을 받았고, 전용 상품 개발과 프로모션 진행 등 온라인몰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에 오른 ‘소다’는 컨템포러리한 감성을 강조해 신규 고객 창출에 집중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 뒤를 이은 코오롱FnC의 ‘슈콤마보니’는 송혜교를 앞세운 캠페인이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슈즈업계의 ‘트렌드 세터’ 명성에 걸맞는 한 해를 보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