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대구=구동찬 기자]대구염색공단의 염색공장 매매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최근 2~3년간 대구염색공단의 부동산 가치가 급속도로 높아진 가운데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욱일섬유, 유상실업 등이 평당 500만원대 이상에서 공장 매매가 성사됐으나 하반기 들어와 매물은 늘고 있는 반면 매수세는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
현재 몇몇 업체가 공장 매각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매각 호가와 매입 희망가격과는 차이가 많이 나 매매가 쉽게 성사되지 않는 상태다.
이같은 매수세 약화는 염색불황 장기화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 우려 등으로 앞으로의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대구염색공단 소재 염색공장 매입을 희망하는 업체는 수십여 개 사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2~3개 사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1,000평 이상의 큰 평수를 희망하는 업체는 1개 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염색공단 부동산 가치 하락 조짐과 매수세 약화는 자칫 대구 염색업계 전체의 구조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