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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패션시장에서 살아남기 생존전략은?
등록날짜 [ 2016년09월24일 13시34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한인숙 기자]“변화무쌍(變化無雙)”. 패션시장의 특징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만한 말이 또 있을까.

변화무쌍의 사전적 풀이 그대로 패션시장은 “변하는 정도가 비할 데 없이 심한 곳”이다. 잘 안될 때는 잘 안되어서, 잘되면 잘되는 대로 변화 없이 안주하고 있으면 불안한 곳이 패션시장이다.

치열한,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수많은 브랜드가 뜨고 지고, 새로운 장르의 복종이 만들어지고 시장을 주도하기도 한다.

최근 국내 토종 브랜드인 톰보이와 EXR의 엇갈리는 행보에서도 알 수 있듯 변화란 시대와 트렌드에 부합할 때 기회가 되고 성공을 낳는다.

1977년 국내 패션시장에 새로운 영 패션을 선보이며 등장한 톰보이의 역사는 국내 여성 브랜드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변화 속에 성장해온 브랜드다.

론칭 이후 90년대 후반까지 국내 패션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모범적인 장수 브랜드로 평가받던 톰보이는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급변하는 패션시장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실적 악화와 부도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후 트렌디하고도 감도 높은 디자인의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으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톰보이는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스튜디오 톰보이로 재론칭, 더 높은 곳으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국내 패션시장에 캐포츠라는 장르를 개척한 EXR은 차별화된 변화로 성공 신화를 쓴 브랜드다. EXR은 론칭 첫해인 2002년에 125억원, 2003년 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으로 주목받았다.

중국시장에 진출한 국내 브랜드 중 최단기간 유통망 100호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R은 다른 스포츠 브랜드와 다르게 캐주얼이라는 대중성을 메인 전략으로 앞세웠다. 외국 브랜드를 모방, 추종하지 않은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승승장구하던 EXR의 성장이 주춤하기 시작한 것은 2007년부터다. 캐포츠 시장 확대에 한계를 느낀 EXR은 2012년 프랑스 브랜드 까스텔바쟉을 론칭하는 것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지난해 단행한 스피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대대적인 리뉴얼마저 패션시장에서 통하지 않으면서 EXR은 현재 사업 철수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변해 가는 것이 더할 수 없이 많은 패션시장에서는 복종의 명암도 계속 변한다. 최근 대체 불가능할 것 같은 아웃도어의 인기를 밀어내고 골프웨어가 뜨는 것처럼 말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는 침체에 빠진 반면 골프웨어 브랜드는 패션시장에서 펄펄 날고 있다. 와이드앵글은 세련된 북유럽 감성으로 젊은층을 사로잡았다.

까스텔바쟉은 톡톡 튀는 디자인과 가성비 시대에 걸맞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골프웨어를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이들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의 성공으로 골프웨어 시장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불황에 빠진 패션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한편으로 아웃도어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상반된 전망이 하루가 다르게 나오고 있다. 

이처럼, 늘 그러했듯, 패션시장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래서 누구도 성공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브랜드가 뜨고 복종이 인기를 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시대와 트렌드에 맞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패션(브랜드, 기업)은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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