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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올(all) 코리아 패션상품 인증, 언제쯤 가능할까?
등록날짜 [ 2016년09월05일 09시40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동대문시장 등지에서 KC 인증 도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KC 마크(KC mark : Korea Certification mark, 국가통합인증마크)는 정부에서 국제신뢰도 증진, 인증관리의 효율화 등을 위해  2011년부터 통합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인증에는 공산품안전, 자율안전 확인, 어린이 보호포장, 승강기, 전기안전, 고압가스용기, 가스용품, 계량기 검정, 정보통신기기, 에너지소비 효율 등급, 물마크, 안전, 소방용품 검정 마크 등이 있다.
 
  이 중 동대문시장에서 도입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공산품 안전·품질 표시이며, KC인증의 섬유제품 품질표시 사항에는 제조국명, 제조자명, 제조연월, 섬유의 조성이나 혼용률, 치수와 취급상 주의사항, 사용연령 등 제품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가 들어 있다.

KC인증 표시사항 만으로도 한국산으로 둔갑한 외국산 제품이나 유명 브랜드 짝퉁을 구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이다.

이 같은 순기능의 활용과 신뢰도 증진을 위해 서울시에서는 적극적인 도입과 적용을 추진하고 있지만 도입 방법이나 시기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태이다. 아마, 관련 당사자 간 현실적인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일 것이다. 
 
KC 인증 도입과 적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사이에 일본에서는 순수 일본산 패션상품 인증인 ‘J∞QUALITY’가 지난해에 도입된 후 순항을 하고 있다.

‘J∞QUALITY’는 (사)일본패션산업협의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단순하게 일본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만들어진 소재(제직된 원단 등)를 일본에서 염색 가공한 다음 일본에서 봉제를 하고, 일본에서 기획하고 판매하는 순수 일본산 제품에 대한 통일 브랜드이다.

‘J∞QUALITY’에서 J는 JAPAN(일본)을 나타내며, QUALITY는 품질을 뜻한다. ∞는 무한대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일본의 기술’, ‘일본의 미의식’, ‘상품의 제작자’, ‘상품의 소비자’를 상징한다.

‘J∞QUALITY’ 인증 제품은 순수 일본산 제품 외에 제조자의 집념과 열정이 담긴 제품, 생산자의 얼굴을 알 수 있는 안전, 안심인 제품, 정밀하고 세밀한 마무를 강점으로 하는 상품으로 정의하고 있다. ‘J∞QUALITY’ 인증의 종류에는 기업 인증(5년 유효), 제품 인증(2년 유효)이 있으며, 인증 비용은 기업인증의 경우 10만엔, 제품 인증은 1건당 1만엔이다.

(사)일본패션산업협의회에서는 ‘J∞QUALITY’ 인증의 도입 배경에 대해 일본의 패션산업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창의력은 세계에서도 알아주고 있다며, 소재부터 최종 제품까지 섬세하고 장인정신을 갖는 일본산의 우수한 제품임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수출 확대를 위해서라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패션상품의 생산 거점이 해외로 이전 비율이 높고, 일본에서 소비되는 패션상품의 일본 생산 비율이 3% 전후로 낮아진데 대한 위기감이 배어있다.

‘J∞QUALITY’ 인증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일본산 제품에 대한 인식과 애착을 가지게 함으로서 패션 관련 분야의 일본 내 제조업을 지키기 위한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 일본 내 기업을 지키려다 보니 수입 전문업체 등 일본의 많은 기업들이 이해관계에 얽혀 있지만  ‘J∞QUALITY’ 인증은 현재까지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서는 섬유제품에 대한 KC 인증 도입에 대한 논란, 비대해진 유통 중심의 섬유패션산업 등을 감안할 때 ‘J∞QUALITY’ 인증과 같은 순수 한국산 패션상품에 대한 인증은 쉽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주변에는 나 한사람의 힘은 미약하지만 한국에서 생산된 패션 제품을 애용하는 것만으로도 일자리가 늘어난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기꺼이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들이 있다.

소비자들이 있다면 이해 관련 기업의 논란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의 우수한 섬유패션 제품의 제조기술을 살리고, 일자리를 늘린다는 측면에서 순수 한국산 패션제품 인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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