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전시된 천연염색 작품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나주=윤성민 기자] 전남 나주시 읍성권과 영산포에 위치한 카페 곳곳에서 천연염색 작품을 전시한 ‘나주본색 페스티벌’이 25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주관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나주본색 페스티벌은 전국의 내로라하는 천연염색 작가 작품을 나주 원도심 카페 8군데에서 전시했다.
도심 전체를 전시장으로 활용한 이번 전시회는 천연염색이 지역의 관광효과 및 이업종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면서도 대중성을 갖는 전시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특히 이업종 공간과 분산 전시라는 우려 속에서 카페의 매출확대와 천연염색의 확장 및 도심의 박물관화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시회 연출 담당자인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김윤희 팀장은 “전시여건이 좋지 않아 우려가 컸지만 작품을 보기 위해 카페를 방문한 사람들도 많았고, 카페에서 전시 작품을 사는 곳도 있는 등 이업종이 상생하는 전시회로 첫 발걸음을 내딛은 것 같아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또한 전시회 기획자인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국장은 “이번 전시회의 성공을 계기삼아 앞으로 나주에 있는 카페, 식당, 은행 등 100여 군데의 업소와 전국 작가를 1:1 매칭해 나주 원도심 자체를 전시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관광객의 나주 방문을 촉진하고, 역사문화 유산이 많은 원도심 곳곳을 알아가는 계기이자 도시 재생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