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D 2016에 새로운 기법으로 염색한 원단을 전시해 주목받은 로코테크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나주=윤성민 기자]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지난 3월 9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 ‘2016 대구국제섬유박람회’(프리뷰인대구, 이하 PID)에서 전남 나주 소재 천연염색 기업들이 참가해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다 그 어느 때 보다 섬유산업이 침체된 시기에 열렸던 이번 PID에는 326(국내 272, 해외 12개국 총 54업체)개사가 참가해 불황을 돌파하기 위한 차별화된 고감성·고기능성 신소재를 중심으로 융,복합 산업용섬유까지 선보였다.
천연염색의 경우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업체가 출품한 가운데 나주에서 천연염색업계에 새롭게 뛰어든 로코테크, 비전랜드가 각각 참가했다.
나주의 천연염색 업체들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차별화된 염색기술과 규모화가 돋보였기 때문이다.
로코테크는 국내 최초로 천연염색 원사염색 시설로 건립된 나주공장에서 염색한 사염 및 스프레이 염색 제품을 선보여 대량생산을 요구하는 해외 바이어와 거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전랜드는 지난해 2,000억원 이상을 수출한 중견회사로 해외 영업망과 수요처를 확보한 상태에서 천연염색 원단 수출을 목적으로 이번 PID 전시회에 참가해 거래선 확보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국장은 “나주지역 천연염색은 그동안 이미지와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발전했지만 산업적인 면에서는 인프라가 갖춰진 대구경북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느렸던 것은 사실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천연염색 도시 나주라는 이미지와 더불어 기술, 자본 및 국제적인 영업망을 갖춘 기업들의 입주에 따라 세계 천연염색산업을 이끌어 갈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